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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이미지 사고

숨은 그냥 쉬어 진다.

by yailee 2026.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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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숨을 쉰다고 말한다. 내가 하는 행위처럼.

그런데 정확히 보면, 내가 하는 건 횡격막을 내리는 것뿐이다. 공간을 만드는 것.

그 공간을 채우는 건 세상이다. 대기압이, 분자들이, 전자구름들이 밀려 들어온다.

나는 문을 열고, 세상이 들어온다.

 

그렇게 생각하면 숨이란 건 내가 세상을 초대하는 행위다. 매 순간, 하루에 2만 번. 거절 없이.

그리고 사람이 죽을 때— 뇌가 신호를 보내지 못하고, 횡격막이 내려가지 않고, 공간이 생기지 않으면, 세상은 더 이상 들어오지 않는다.

초대가 끊기는 것.

 

신기한 건,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이 의식하지 않아도 횡격막은 내려가고 있다는 것.

뇌가, 몸이, 세상이 당신 대신 협상하고 있다.

숨이 쉬어지고 있다.

 

가끔은 그 사실이 무섭기도 하고, 이상하게 안심이 되기도 한다.

내가 다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세상이 절반을 맡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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