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 섞어 먹이면 안 좋다"는 말, 저도 들었어요.
근데 저희 오프는 4년째 두 사료를 혼합 급여 중이에요. 로얄캐닌 인도어27이랑 밥이보약 헤어볼. 지금도 건강검진 결과는 멀쩡하고, 밥 때만 되면 발 아래서 앞발로 툭툭 치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이 조합이 왜 잘 맞았는지 솔직하게 써볼게요.


이 조합을 선택한 이유
오프가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성묘라 기본식은 로얄캐닌 인도어27로 잡았어요. 실내 고양이 특성에 맞게 칼로리가 적절하고, 변 냄새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서요.
근데 털 빠짐이 시작되는 환절기마다 헤어볼 걱정이 생기더라고요. 그때 추가한 게 밥이보약 헤어볼이었어요. 귀리 식이섬유, 비트 식이섬유에 닭고기까지 들어간다는 게 마음에 들었어요. '100% 내가 먹는 식재료'라는 문구도 솔직히 한몫했고요.
이 조합이 잘 맞는 이유가 있었어요
로얄캐닌 인도어27은 헤어볼 전용 라인이 아니에요. 실내 성묘 기본식이다 보니 조섬유 함량이 헤어볼 전용보다 낮아요.
그래서 밥이보약 헤어볼과 혼합 급여해도 식이섬유가 이중으로 쌓이는 문제가 덜해요. 헤어볼 기능은 밥이보약이 담당하고, 기본 영양과 칼로리 관리는 인도어27이 잡아주는 구조거든요.
처음부터 이걸 계산하고 선택한 건 아니었어요. 근데 결과적으로 궁합이 잘 맞는 조합이었던 거죠. 😸
4년 동안 오프 변화 관찰 기록
변 상태 딱딱하지도 않고 너무 무르지도 않아요. 처음에 비율을 잘못 잡았을 때 한 번 물어진 적 있었는데, 비율 조정하고 바로 돌아왔어요.
털 빠짐 관리 환절기 특히 봄에 헤어볼 구토가 줄었어요. 사료 추가 전에는 일주일에 한두 번이었는데, 지금은 한 달에 한 번 있을까 말까예요.
체중 관리 인도어27이 칼로리 조절을 잡아줘서 체중이 거의 변동이 없어요. 지금도 건강 체중 유지 중이에요.
제가 지키는 혼합 급여 규칙
별거 없어요. 딱 두 가지만 지키고 있어요.
① 비율 고정하기 저는 인도어27 70, 밥이보약 헤어볼 30 비율로 계량해서 줘요. 미리 섞어두면 오프가 한쪽만 골라 먹을 때가 있어서, 500ml유리병에 섞어 놓고 먹인 답니다.
② 변 상태로 조정하기 변이 이틀 이상 묽어지면 밥이보약 비율을 줄여요. 이것만 봐도 몸 상태 체크가 되더라고요.
(※ 정확한 급여량과 건강 상태는 수의사 확인을 권장드려요)
솔직 후기
좋았던 점
- 헤어볼 구토 횟수가 눈에 띄게 줄었어요
- 체중 관리가 자연스럽게 되어요
- 오프가 밥이보약을 먼저 먹을 정도로 기호성이 높아요
아쉬운 점
- 밥이보약 헤어볼은 용량이 작아서 자주 구매해야 해요
- 두 사료 비율 계산이 처음엔 번거로웠어요
의외였던 점
- 인도어27만 먹일 때보다 오히려 식사 시간을 더 기다리더라고요
- 두 사료를 섞고 나서 변 냄새가 줄었어요
이런 분께 추천해요
- 실내 성묘를 키우면서 헤어볼 걱정이 있는 집사
- 사료 전환 없이 헤어볼 관리까지 하고 싶은 분
- 국내산 원료 사료를 선호하는 분
이런 분께는 신중하게 검토해보세요
- 이미 헤어볼 전용 사료를 메인으로 쓰고 있는 경우
- 소화기가 예민한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
